아이는 출생이 불분명했다. 2살~3살 즈음 그의 아버지가 집으로 데려왔다. 고아원에서 입양한 것인지, 씨받이 친모가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태어났는지 알 수 없다. 아버지는 교육받지 못했고 막노동을 하며 살았다. 어머니는 재혼하기 전 낳은 중학생 아들이 있었다. 한마디로 이상적인 가정은 아니었다. 아이는 사랑받지 못했다. 아이 집에 가면 부모의 욕설과 폭언을 항상 들을 수 있었다. 소풍 도시락도 싸주지 않았고, 운동회나 참관수업에도 부모는 오지 않았다. 그들은 말했다 "아이 학자금을 준비하려면 부부가 함께 일할 수밖에 없다"라고. 아이는 정신적으로는 불안하고 육체적으로는 왜소하게 성장했다. 아이는 군 제대 직후 결혼했다. 급작스런 임신으로 인한 결혼이었지만 독립된 가정을 꾸리는 게 그 아이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