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시와 에세이

    사랑스러움 1

    정신 패배(?)의 날

    어떤 사람은 사랑에 빠지면 글이 좋아지고, 어떤 사람은 아예 쓰지 않게 된다. 한 번도 감탄해본 적 없는 사람의 글. 언제나 감정이 과하다고 생각했던 글이, 오늘은 좋았다. 사랑을 한다고 하더니 과연, '사랑'이란 단어가 하나도 없는데 그 모습을 느끼게 만든다. 본래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이었나? 나는 누군가에 빠지면, 평소 쓰던 단어도 생각나지 않고 한 문장도 적을 수 없는데. 손에 쥔 행복이 사라질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다, 아 이제 사랑이 떠나는군 느낌이 오면, 연애편지 비슷한 것을 적어 보지만 언제나 실패하고, 시간이 흐른 뒤 감정을 하나씩 떠올리며 글로 옮기는데, 이 사람은 사랑을 하며 글이 함께 밝아지고 있다. 마음이 온전히 하나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혼자 패배감에 젖었다.

    편린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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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NERATION, 명문모음, 혼자여행, 에세이, 상실, 사라짐, 인간실격, 사랑, 일기, 명문, 외로움, 사양, 글쓰기, 재태크, 정신승리, 습작, 다자이오사무, IMAGE, 시쓰기,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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