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완연한 봄 날씨 지난주부터 학원을 다니고 있다. 집 근처에 있는 고려 속셈학원에서 수학을 배우는 중이다. 아직 2학년 이긴 하지만, 내년에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틈틈이 공부를 해야 한다. 만일 연합고사에 실패해 공고나 실고에 가야 한다면 학교를 그만둘 생각이다. 촌스러운 교복을 입고 싶지도 않고, 쓸데없는 걸 배울 바엔 아빠와 장사하는 게 나을 것 같다. 공고나 실고에 들어가면, 3학년부터 업체 실습에 나가서 거의 무보수로 일하다, 잘해야 그 작은 업체의 직원이 되는데 이런 빤한 삶을 살고 싶진 않다. 다행히 윤 선생님이 기본 개념과 문제풀이를 반복해 줘서, 서서히 수학에 눈 뜨고 있는 중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학원이라 원장 선생님과 단과 선생님 모두 열심히다. 얼마 전에는 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