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예상대로 입니다. 저는 혼자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8km를 달립니다. 5시 30분에 일어나 빨지 못한 운동복을 다시 입고, 텐노지(天王寺) 공원을 네 바퀴 돕니다. 아무도 보는 사람 없으니 거지처럼 하고 뜁니다. 이곳의 큰 장점 중 하나지요. 대략 세 바퀴 즈음 돌다 보면 저는 제게 취합니다. 해외여행 중에도 자기 관리하는 남자라니,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셀카를 찍어 봅니다. 그리고 바로 지웁니다. 달리고 나면 특별히 할 일이 없습니다. 샤워하며 생각합니다. 남바로 갈까? 아니야 거긴 너무 분주하지, 엑스포 공원? 1시간이나 걸려, 오사카성? 경복궁하고 같을 듯. 어쩔 수 없이 틴더를 실행합니다. 좋군 좋아 이곳에 인연이 있을지 몰라. 신중히 좋아요를 눌러봅니다. 하지만 매칭이 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