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수지 문지기 2022. 4. 20. 08:40

나태주 님의 시집을 읽었어요
저도 누군가를 노래하고 싶어
서랍 속에 잠들어 있던 예쁜 생각을 깨워
제 마음 위에 올려놓았어요

설렘만큼 두려움이 커져요

하지만 천천히 스며들고 싶어요

오늘은 가까이 앉아 향기를 맡으려 해요

떨어져 있어도 그릴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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