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도의 지위도 얻었고, 명성까지도 얻은 것 같다. 근데 얻고 보니 시시하네, 아무것도 아니군, 하루하루 사는 데 불편함이 없을 만큼의 재산도 생겼고, 내 능력의 한계도 알게 됐어. 뭐, 이 정도면 된 거지? 더 이상 무리해서 노력해 봤자 별 대단할 것도 없어, 이렇게 점점 늙어 가는 거지, 하고 깨달았을 때, 사람은 하다못해 또 한 번의 모험을 동경하게 되는 거 아닐까. (여자의 결투)
사람은 시기에 맞는 벽을 스스로 세워야 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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