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내 마음
-아침에는 평안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다. 몽롱한 정신이 밝아져 평범한 내가 되어갈 때 좀 더 여유롭고 싶다. 물을 끓여 도라지 차를 내린다. 한 모금은 입을 헹구고, 두세 번째 모금은 마시고, 나머지는 모두 버린다. “버려진 것”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몸속에서 따듯하게 섞이지 못하고, 차가운 철 위에 혼자 식어가니까. 1~2초 정도 불편한 감정이 지나간다. 하지만 내 몸에 온기가 퍼지면 “그것”은 금세 잊혀 버린다. 여유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으니까. -너를 볼 때면 그녀에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과 체통을 지키라는 마음이 충돌한다. 일상 대화를 하며 그 사람을 알고 싶을 뿐인데, 이 세상에는 제약이 너무 많다. “아니다”, 단지 대화만 원했으면 이렇게 부담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음이 무거운 건, 그를..